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익선동에 다녀왔어요.
마지막으로 갔던 몇 년 전에도 꽤나 핫했는데, 여전하더라고요.
익선동에는 카페가 많은데 저는 많은 카페 중 소하염전이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지나가는데 빵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어딜 가든 줄은 잘 안 서는 편인데, 한 15분 정도 줄을 섰다가 들어갔어요.
앞에 줄서 있던 대부분이 포장줄이라 생각보다 빨리 들어갔어요.
줄은 포장이나 매장에서 먹는 것 상관없이 한 줄로 서면 됩니다.
* 익선동 소하염전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5 (익선동 166-45)
*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 라스트오더 20:30
익선동 카페 소하염전은 규모가 크지는 않아요.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나 음식점 들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매장 안에는 진짜 소금이 있지만, 바깥에 있는 것은 가짜예요.
염전에 쌓아놓은 소금모양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이곳의 시그니처는 소금빵이에요.
갓 나온 빵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희는 소하소금빵 2개랑 트러플 먹물 소금빵 1개를 골랐어요.
참고로 소하소금빵은 겉이 부드러운 것과 바삭한 것 두 가지 중 선택가능합니다.
음료의 종류는 많지 않았고, 어차피 아메리카노를 마실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문할 때 딱히 고민은 안 했어요.
한쪽 벽면에는 1986년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숫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카페 내부에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진짜 소금이 있어요.
음식에 사용하는 소금 말고 이런 소금을 이렇게 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카페는 규모가 작은 만큼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5명 이상이 와서 앉을자리는 마땅치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이 카페에 가기 전에 다른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는데, 어디라고 말은 못 하지만 정말 너무 맛이 없어서..
그래서 여기서 한잔 더 했어요.
소금빵만 맛있는 집인 줄 알았는데, 커피도 맛있는 집이라 다행이었어요.
커피가 조금 진하긴 했는데, 원두가 신선한 느낌도 들고 맛도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윤기 좔좔 흐르는 소금빵,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어요.
둘이서 세 개는 조금 많은가 싶었지만 부피만 크지 배가 차는 빵은 아니라서 하나도 남김없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국내에 있는 소금빵 파는 곳을 다 가본 것이 아니라 여기가 국내 최고의 소금빵 맛집이라고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제가 가본 곳 중 탑 3안에 드는 곳이기는 했어요.
커피를 다 마시고 나갈 즈음에도 밖에는 계속해서 줄이 있었어요.
조금 빠진다 싶으면 또 줄이 생기고, 빠진다 싶으면 또 줄이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익선동에서 빵과 커피 둘 다 맛있는 집을 찾는다면 이곳 소하염전이 딱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까이 살았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소금빵 사갔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2023.05.05 - [국내 여행/국내 맛집 추천] - 익선동 칼국수 맛집, 종로할머니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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