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 파스타 맛집 : 파운드 (FOUND)

대전 소제동 파스타 맛집 : 파운드 (FOUND)

요즘 대전 소제동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가본 결과 사실 아직은 생각보다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대전역에서 가깝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의 가게들이 많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지로써 대전은 사실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다른 소도시에 비해 대전은 구경거리가 많지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거기 뭐 볼 게 있나?" 하는 생각에 대전은 늘 저의 여행지에서 배제되곤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다녀온 레스토랑 파운드 또한 여행 중 다녀온 맛집은 아닙니다.

대전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다녀온 곳이에요.

친구한테 요즘 대전 소제동이라는 곳이 뜨고 있으니 거기에 가보자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친구의 반응은 "거기가?"..

쓰레기장도 있고, 조금은 노후된 동네인데 거기가 뜨고 있다고 하니 조금 놀란듯했습니다. 

친구 집이 소제동에서 멀지 않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대전에 사는 제 친구는 제 덕분에 소제동이라는 곳에 처음 가보게 됐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운드는 대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친구가 대전역으로 데리러 왔기에 저는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 대전 파스타 맛집 파운드 정보 *

- 주소 : 대전 동구 수향길 25 (소제동 299-71)

- 연락처 : 070-4177-7171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오후 3시 ~ 5시는 브레이크 타임)

이곳은 대기하는 곳으로 첫 번째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공간이에요.

참고로 화장실도 이쪽에 있어요.

점심 즈음에 가서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저희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대기석에 앉을 일은 없었습니다.

파운드는 충청도 지역 기반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요리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조금은 특색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내부 인테리어는 대략 이런 느낌이에요.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미닫이문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데 저희는 반대쪽에 있는 정문으로 들어왔어요.

이 레스토랑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했지만 천장의 모습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는 많은 가게들 대부분이 천장은 거의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게 추세인 것 같습니다.

파운드의 기본 세팅은 포크, 숟가락, 나이프.

그리고 개인 앞접시입니다.

테이블 매트도 깔려있었는데 저희 집에 있는 거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첫 번째 음식은 서산 육쪽마늘 파스타입니다.

면의 익힘도 맛도 괜찮았던 파스타예요.

어느 파스타집에 가면 면을 너무 익혔거나 아님 너무 덜 익혀서 별로인 곳이 있는데 여기는 딱 적당해서 괜찮더라고요.

두 번째 음식은 예산 꽈리고추 닭구이입니다.

예산 꽈리고추와 닭, 소스의 조합이 너무 좋았던 음식이에요.

마지막 음식은 제철 재료로 맛을 낸 파운드 피자입니다.

무화과 피자와 고민을 하다가 이걸로 주문했어요.

세 가지 음식 중 개인적으로는 예산 꽈리고추 닭구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게 제 입맛에 제일이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식 맛이 괜찮아서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꼭 이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소제동,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