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연휴 영종도 구읍뱃터에 있는 바다곳간이라는 샤브샤브 맛집에 다녀왔어요.
사실 원래 가려던 곳은 고래해물칼국수인데, 앞에 대기자가 40팀이나 있고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이곳으로 갔어요.
10분~20분 정도면 기다렸을텐데 1시간은 솔직히 기다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영종도 구읍 바다곳간은 고래해물칼국수에서 도보 1분~2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횡단보다 하나만 건너면 금방입니다.
* 바다곳간 주소 ▶ 인천 중구 영종진광장로 5, 다영프라자 2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21:30 / 라스트오더 20:30
여기도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앞에 두팀정도만 있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바다곳간의 메인 메뉴로는 즉석 해물칼국수, 동죽(바지락) 소고기 샤브 칼국수, 조개전골 소고기 샤브 칼국수, 해물전골 소고기 샤브 칼국수가 있어요.
저희는 23800원짜리 조개전골 소고기 샤브 칼국수와 해물파전을 주문했어요.
자리에는 폰즈소스와 땅콩소스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조개전골 2개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조개가 좀 적은 느낌이 들었어요.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조개전골에는 새우+가리비+조개3종이 들어간다고 적혀 있었는데 가리비 제외하면 조개는 두 종류에 전복이 들어있었어요.
전복이 별로라 해물전골 대신 조개전골을 주문한거였는데 전복이 들어있더라고요.
원래 전복을 넣어주는건지 다른 조개가 다 떨어져서 전복을 넣어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샤브샤브 고기는 빛깔이 좋았어요.
모듬야채에는 버섯, 청경채, 배추, 호박, 숙주가 나왔어요.
버섯에는 바다곳간 불도장이 찍혀 나왔어요.
요즘 이렇게 빵이나 버섯 등에 불도장 찍어서 주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인지 생각보다 조개의 양이 적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재료들이 전부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조개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맛있어서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었어요.
초고추장이나 추가 육수 등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조개는 역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맛있는 것 같아요.
샤브샤브 먹을 때 땅콩소스는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기 땅콩소스는 고소하고 맛있어서 계속 그것만 찍어 먹었어요.
해물파전은 예상 외로 푸짐한 편이었어요.
이렇게 오징어 많이 올라간 해물파전은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아요.
해물 반, 부침가루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물파전은 바삭하고 맛도 좋았어요.
폰즈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역시 칼국수죠.
원래 가려던곳에 대기줄이 길어 이곳에 간 거였는데, 조금 비싼 편이긴 했지만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저는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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